2025년 11월 27일, 대한민국 우주 산업에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우주항공청(KASA)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단순한 성공을 넘어, 누리호의 신뢰성을 확고히 하고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늘 새벽 있었던 뜨거운 현장의 소식과 위성 교신 현황을 핵심만 요약해 드립니다.
발사 개요 및 비행 과정 발사 시각: 2025년 11월 27일 오전 01시 13분 00초
목표 궤도: 고도 600km
탑재체: 차세대중형위성 3호(주탑재) + 큐브위성 12기(부탑재)
누리호는 정해진 비행 시퀀스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비행했습니다. 1단, 2단, 3단 엔진의 연소와 페어링 분리가 모두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목표 궤도인 600km에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습니다.
위성 생존 신고 완료! (교신 현황) 발사체 성공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위성'의 생존 여부인데요. 다행히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차세대중형위성 3호 (메인 승객) 첫 교신: 발사 약 40분 후인 01시 55분경,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상태: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 '정상' 확인.
추가 교신: 02시 48분경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 교신 성공. 현재까지 총 14차례(국내외) 양방향 교신 완료.
[향후 임무] 앞으로 2개월간의 초기 운영을 거친 뒤, 태양동기궤도에서 하루 약 15바퀴씩 지구를 돌며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바이오 3D프린팅 기반 줄기세포 분화 배양 검증 (BioCabinet)
우주 플라즈마-자기장 측정 (IAMMAP)
우주용 광시야 대기광 관측 (ROKITS)
🛰️ 큐브위성 12기 (함께 탄 승객들) 총 12기의 큐브위성 중 현재 5기가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교신 성공 (5기): ETRISat, JACK-003, JACK-004, INHA-RoSAT, K-HERO
각 위성마다 교신 스케줄이 다르기 때문에, 나머지 위성들의 생존 여부는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입니다. 우주청은 12월 2일쯤 종합적인 상태를 다시 발표한다고 합니다.
이번 4차 발사가 갖는 의미 ✅ 누리호의 '신뢰성' 확보 2차, 3차 발사에 이어 이번 4차 발사까지 연속 성공함으로써, 누리호는 '어쩌다 성공한 로켓'이 아닌 '믿고 쏘는 발사체'임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우주 수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 민간 기업 주도의 '체계종합'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서 제작과 조립을 총괄하고 발사 운용에 참여했습니다.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대한민국 민간 우주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성숙했음을 보여줍니다.
앞으로의 계획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2027년까지: 누리호 2차례 추가 발사 (5차, 6차)
차세대발사체 개발: 누리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발사체 개발 추진
밤잠 설치며 결과를 기다리셨던 분들 많으시죠?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 땅에서 쏘아 올릴 수 있다는 '우주 독립'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아직 교신을 시도 중인 나머지 7기의 큐브위성들도 무사히 신호를 보내오길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