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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Science

NASA 관측: 2025년 북극 해빙, 최저치 근접…기후변화의 심각성 경고

by MoSeoPAPA 2025.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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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여름이 끝나가는 9월 10일, NASA와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의 관측 결과에 따르면 북극 해빙의 면적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면적은 178만 평방 마일(460만 평방 킬로미터)로, 2008년과 동률을 이루며 역대 10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남극에서는 겨울이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해빙 면적은 2016년 이전 수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경고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극지방 해빙의 계절적 변화와 장기적 추세

극지방 해빙의 면적은 계절에 따라 변화합니다. 추운 계절에는 해수가 얼어붙어 해빙 면적이 늘어나고, 따뜻한 계절에는 녹아서 면적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극지방에서 해빙이 완전히 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북극해의 경우, 해빙 면적은 일반적으로 9월에 연간 최저치를 기록합니다. NASA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1978년부터 극지방 해빙을 추적 관측하기 시작한 이후, 지구 온도 상승과 함께 해빙 면적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빙권과학연구소의 네이선 커츠 박사는 "올해 북극 해빙 면적은 최저치 기록을 경신하지는 않았지만, 감소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감소 추세는 단순한 자연 변동이 아닌,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장기적인 변화의 일부임을 시사합니다.

2012년 최저치 기록과 2025년 현황 비교

북극 해빙은 2012년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 국립빙설자료센터의 월트 마이어 박사는 이 기록적인 최저치를 대기 온난화와 이례적인 기상 패턴의 결합으로 설명했습니다. 2025년 해빙 감소는 초기 단계에서 2012년의 변화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8월 초 해빙 감소 속도가 둔화되었지만, 전년 대비 감소 추세를 바꿀 만큼 충분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이어 박사는 "지난 19년 동안 북극해의 최소 해빙 면적은 2007년 이전 수준보다 낮았으며, 2025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극 해빙: 연간 최대치에 근접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

북극의 해빙이 연간 최저치에 도달하는 시점에 남극 해빙은 연간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남극 해빙은 북극 해빙보다 더 강인한 모습을 보였고, 2015년 이전까지는 최대 면적이 약간 증가하는 추세였습니다. 하지만 커츠 박사는 "올해 남극 해빙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남극 시스템 자체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남극 해빙 추세를 예측하고 이해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남극 해빙의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추세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마이어 박사는 "현재로서는 남극의 낮은 해빙 수준이 지속될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인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 해빙 관측의 역사: 47년간의 지속적인 관측

NASA와 NOAA는 1978년 NASA 님버스-7 위성을 시작으로, 특수센서 마이크로웨이브/영상장치(SSMI)와 국방기상위성계획(DMSP) 위성의 특수센서 마이크로웨이브 영상장치 사운더(SSM/I-S)를 활용하여 지속적인 해빙 기록을 구축해왔습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는 NASA 아쿠아 위성의 고급 마이크로웨이브 주사 라디오미터(AMSR-E)가 자료 수집에 기여했습니다. 2012년에는 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위성에 탑재된 고급 마이크로웨이브 주사 라디오미터 2(AMSR2)의 발사로 데이터 수집이 확장되었습니다.

2018년 ICESat-2 위성 발사를 통해 NASA는 해빙 두께의 지속적인 관측을 추가했습니다. ICESat-2 위성은 위성에서 발사된 레이저 광선이 표면에서 반사되어 위성의 탐지기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록하여 해빙 높이를 측정합니다. NASA 빙권과학연구소의 앤젤라 블리스 부소장은 "47년간 지속적인 지구 해빙 면적 관측을 위성을 통해 수행해왔다"며, "이 데이터 기록은 존재하는 가장 길고 일관된 위성 데이터 기록 중 하나로, 매일 북극과 남극의 해빙을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장기간의 데이터 축적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빙 감소 추세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측과 연구를 통해 해빙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https://www.nasa.gov/earth/arctic-sea-ice-2025-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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